영원히.고해한다.아니, 용서받지 못할 말들을 감히 제 맘 속에 눌러 담는다. 고해한들 달라지는 것 없을 테니.최악만을 택해왔다. 효율만을 찾아왔다. 무엇을 바라보며 살았는가- 묻는다면, 들려오는 대답은 뻔했다. 의심치 않았다. 필요, 그리고 돈. 삶의 이유는 명확했다. 다만 동시에- 공허했다.이를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. 너희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구나. 결핍을, 곯아간 내면을 채워준 건, 내게 필요했던 건 너희들이었구나.매개체 삼아 달려온 이들아. 별과도 같은 이들아. 너희들의 뒷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. 내게 주어진 것들은 얼마나 보잘것없었는지. 알아, 잘 알고 있어, 너무 늦었다는 거….최전선의 별들아. 그 누구보다 빛났던 이들아! 내 너희를 회고해도 될까. 감히- 너희를 횃불 삼..